캐나다에 온지 어느덧 1년 반이 지났다. 작년 여름에 3군데에 캠핑장을 다녀왔는데, 랭리로 이사온 이후로는 이번이 첫 캠핑이다. 오랜만에 설렘으로 칠리왁으로 향했다. 칠리왁도 처음 들어본 곳이고 인생 처음으로 가보는 곳이다.
옥수수가 유명하다던데.......
출발전 스타벅스에 들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고....
다행이도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한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https://www.outdoorproject.com/canada/british-columbia/clear-creek-campground
https://www.youtube.com/watch?v=QaIYaDTUqME
어느 캠핑장이랑 비슷했다. 그런데 좀 작은거 같다. 다른 스팟의 사람들이 눈에 다 보인다. ㅎㅎ 전 캠핑장에서는 독립적이라 보이지 않았던거 같은데....우리의 번호는 site 43
수도가 바로 앞에 있어서 좋았고 조금만 올라가면 화장실이 있어서 멀지 않아서 좋았다.
첫날은 이렇게 텐트를 치고 야외 주방을 만들고 월마트로 향했다.
25분내외에 월마트가 있다.
장을 보고 캠프사이트로 와서 저녁을 먹고 캠프사이트 산책을 하고 텐트로 들어갈 준비.....
얼마전에 쿠거가 나왔다고 한다. 모든 음식과 쓰레기를 차 안에 넣었다.
그리고 영화 감상 엘레멘탈
https://www.youtube.com/watch?v=BOqFRHCrN-k
집중하며 보지 않아서 대충 내용 잘 모르겠으나, 물,불 절대 섞일수 없는 존재들이 결국엔 사랑을 하고 하나가 된다는....
그런 스토리인거 같은데,
내가 살고 있는 이 캐나다의 삶이랑 많이 연관이 되는거 같다. 한국인, 중국인, 인도, 캐나다인 이렇게 각자의 커뮤니티속에서 우리는 또 이들과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다. 이곳이 캐나다이다. 각자의 문화 언어를 존중하면서 즐기고 서로 공유하며 우리는 살아가야 한다. 영화 블로그가 아니니 이만 생략하기로 하고....
의미있는 영화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둘째날은 차를 열어본순간 OMG!!!
쥐들의 습격사건......
어떻게 쥐들이 들어왔는지 모르겠다. 쥐들이 모든 음식들에게 테러를.....
온갖 음식들에 구멍을 내놓고, 갉아 먹고...... 와이프가 무지 화남
휴휴...
비가 좀 와서..... 좀 쉬는 시간을 갖고 사실 심신을 달래야 하는...쥐들의 습격으로 음식도 내 마음도 상처를 입었다.
마음을 추스르고 모든 레이크 장비를 가지고 바로 길만 건너면 되는 곳으로 향했다.
날씨가 흐려서 물이 차가웠지만 해도 없고하니 놀기가 좋았다. 어쨌거나 나는 보트를 탈거니까.....
그러나........
물에 퐁당 ㅋㅋㅋ
보트를 타고 노를 젓고 물에 퐁당하여 강제로 수영도 하고......추웠지만 잼있었다는....
거기서 한참을 보내고 다시 캠핑장으로 왔다.
된장국과 고등어 구이로 저녁을 긴급하게 처리하고...
다시 월마트로......
테러범들 꼭 잡고야 말테다... 근데 무슨 수로 잡나..ㅋ
월마트에서 빵과 간단한 과자 음료를 사서 돌아왔다. 사실 레이크 근처에 마트가 있긴 한데
노트북에 충전을 하기 위해 드라이브를 한 것이다. ㅎㅎ
캠핑장으로 돌아와서 잘준비를 하고 쥐들의 테러를 막기 위해 이민가방에 모든 식료품을 넣고
음식은 아이스박스에 담고 차를 잠갔다. 쥐가 제발 테러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텐트로 들어가서 다시 우리는 영화감상을 다시 했다. 이번은....엔칸토..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52081
그러나 나는 텐트밖으로 나와서 500ml 맥주 한잔을 했다.
캐나다 에서 볼수 있는 밤하늘....더군다나 숲속에서 보는 밤하늘의 별은 참 멋지다.
이렇게 칠리왁에서의 두번째 밤은 지나갔다.
다음날은 오는길에 이곳에서 유명하다는 아이스크림 샾에 들렀다.
아이스크림 가격이 후덜덜 하다. ㅎ
어쩐지 아이스크림이 크더라.
오는길에 아보츠포드에 들렀다. 앞으로 이사갈 동네를 살펴보려고 한다. 그러나...
그냥 pass, 별로 예쁘지 않더라. 그냥 실망감으로 돌아오면서 이번 여행은 끝났다.
다음주는 버논으로 캠핑을 간다. 버논은 RNIP때문에 한국에 있을때 부터 궁금했던 도시였다.
버논은 어떨까? 예쁜도시이길 바래본다.